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아카데미 수상 및 후보작 6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아카데미 수상 및 후보작 6편!
제91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이 코 앞이다.
올해도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에
일본 애니메이션영화가
노미네이트되었다.
만화는 물론 애니메이션영화 장르도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일본답게
오랜 아카데미의 역사에 등장한 게
한두 번은 아니다.
(언젠가 한국 애니메이션도
자리 잡을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그동안 어떤 일본애니메이션이
아카데미 수상 및 후보로
선정되었었는지 6편을 소개한다.
1.
91회 - 미래의 미라이
< 未来のミライ>
개봉연도 : 2018년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썸머워즈, 늑대아이, 괴물의아이를 연출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영화.
네 살 쿤에게 어느 날 여동생 미라이가
찾아오면서 느끼는 위기감과 설움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다.
실제로 감독의 자녀들을 보고 영감을
얻은 영화로 프로덕션 과정에 참여시켰다.
어떤 특별한 사건에 집중하기 보다
짧은 에피소드를 엮어 하나의 '가족'
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전달한다.
2.
88회 - 추억의 마니
< 思い出のマーニー >
개봉연도 : 2015년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20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자
영국 작가 조앤 G. 로빈슨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12살 소녀 안나가 요양차
방문한 바닷가 마을의
낡은 저택에서 금발의 아름다운
소녀 마니를 만난다.
마니의 초대로 저택에서
파티를 즐기지만 다음날 찾아갔을 땐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로 발견된다.
마니가 사라진 저택에 사야카라는 소녀가
이사 오고 안나와 사야카는 우연히
마니의 일기장을 발견한다는 내용.
영화는 지브리 특유의 상상력과 판타지에
주력하면서도 잔잔한 성장영화의
모습도 보여준다.
3.
87회 - 가구야공주 이야기
< かぐや姫の物語 >
개봉연도 : 2013년
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일본의 고전 설화 '다케토리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다케토리 이야기 일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대나무 이야기란 뜻이다.
설화 그대로 깊은 산속 마을의 할아버지는
우연히 빛나는 대나무 안에서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가구야라고 이름 지어진
신비의 소녀의 미모에 여러
사람들이 청혼해온다.
하지만 가구야는 산속 마을에서
첫사랑 스테마루를 잊지 못해
그를 찾아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지브리와 거장이 만나
탄생시킨 설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다.
4.
86회 - 바람이 분다
< 風立ちぬ >
개봉연도 : 2013년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으로
알려졌었던 영화.
감독이 잡지에 연재했던 만화가 원작이다.
자신의 꿈을 좇는 이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비행기를 사랑하는 그의 모습을
다른 사람의 일생으로 표현했다.
다만 배경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그에 따른 논란은 생각 안 할 수 없다.
5.
78회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ハウルの動く城 >
개봉연도 : 2004년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자
기무라 타쿠야 더빙으로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영국 웨일즈 출신의 작가
다이아나 윈 존스의 판타지 동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19세기 말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유럽 마을 앵거리를
무대로 마녀의 저주로 인해서 90세 노인이 된
18세 소녀 소피를 통해 인생과 사랑의
의미를 전달한다. 원작에 로맨스적인
요소를 더해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평도 받는다.
6.
75회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千と千尋の神隠し>
개봉연도 : 2001년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2002년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이자
제75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 작품상을
수상한 명실공히 지브리 대표작.
일본의 온갖 정령들이 모여드는 온천장을
배경으로 소녀 치히로의 모험기를 그렸다.
괴이한 등장인물과 다소 무섭게 보이는
장면들도 있지만 자연적인 세계관은 물론
황금만능주의, 전통적인 가치관, 한 소녀의
성장담까지 여러 주제를 보여준다.
거기에 히사이시 조의 OST는 작품의
묘한 분위기를 더 잘 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