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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죄는 자, 옥 죄여지는 자, 옥자영화 2017. 8. 16. 22:04320x100
영화 고찰2.
영화 옥자 (2017)
옥 죄는 자, 옥 죄여지는 자, 옥자
한 편을 봐도
' 아 좋았네, 별로였네 ' 만
생각나는 영화가 있는 반면,
' 음... ' 을 시작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가 있다.
넷플릭스 정기권 구독을
시작한 뒤로 계속 봐야지 봐야지
했던 작품 중 하나인
영화옥자가 바로 그런 영화였다.
2시간 정도의
영화 옥자를 다 보고 든 생각은
옥자는 결코 돼지만을
의미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
그런 의미에서
옥자는 옥 죄는 자일까
옥 죄여지는 자일까란 고찰.
얼마 전부터 갑/을 관계에
대한 글이나 말이 많이 나온다.
현대에 사는 누구나
갑과 을이 될 수 있다는 명제 아래
그 굴레 속에 살아간다.
그나마 그 관계에서
조금이나마 우위 관계를
차지하게 해주는 것이
' 그것 = 돈 ' 이라는 사실은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어쩌면 옥자는 그것에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가장 멀리있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
그것의 목적으로 태어나
영화 속 가장 순수한 캐릭터인
미자를 통해 그것으로부터 결코
옥 죄여지지 않아야만 하는 존재.
인간의 잔인함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는 위의 장면.
빨갛게 달아오른 옥자의 눈을 통해
순간 알 수 없는 부끄러움에 사로잡혔다.
영화는 끝으로 갈수록
그것에 옥 죄여버린 사람이
수많은 옥자를 옥 죄이면서 보여주는
잔혹성을 보여주지만.
마지막
미자가 던진 어쩌면 그것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금덩어리를
통해 되려 역설적인 의미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절대로 뒤돌아보지 마 "라는
제이의 말처럼 누구나 다
그것을 가지고 누군가를 옥죄는 것은
절대로 뒤돌아 볼 수 없는 잘못된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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